지난달 쌀, 채소, 과일 등 밥상물가가 크게 올랐다. 또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부산, 대구 등 경상도 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생활물가는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약 140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되는 것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낸다.
어류, 조개, 채소, 과일 등 기상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채소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4.5%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2.7%, 공업제품 1.6%, 서비스물가 2.7%로 집계됐다. 전기·수도·가스요금은 3.3% 하락했다.
특히 농축산물 가운데 감자(43.6%), 무(45.4%), 고춧가루(43.6%). 쌀(29.5%)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휘발류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1년전보다 6.3% 상승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1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08.27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1697.40으로 6월 중 1700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 제주(이상 1.8%), 대구, 대전(이상 1.7%)의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원도와 울산은 상대적을 낮은 1.2%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