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원 새병원 건립 및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위한 조직체계를 보강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공공보건의료체계의 핵심 조직인 ‘확장형 공공병원(보건, 의료, 교육, 훈련, 지원, think tank)’을 만들기 위한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이뤄졌다.
또 조직 운영체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서 간 통합 및 조정, 부서 재배치, 유사 관련 업무의 체계적 수행을 위한 업무담당 범위 등이 조정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먼저 ‘새병원건립 및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준비지원 본부’를 신설해 그 밑에 ▲신축이전팀 ▲공공의료대학지원팀을 두고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과 환경에 맞춰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원지동 신축이전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병원 환경과 최첨단 시설을 갖추기 위해 현재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KDI 적정성 등을 검토 중이다. 또한 전북 남원에 설립될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연계해 운영될 전망인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안에 맞게 세밀한 준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도 개편을 통해 기능이 확대 강화된다. 연구소는 연구조정실을 두고 ▲남북보건의료연구부 ▲국제보건의료연구부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등을 재편한다.
특히 남북보건의료연구부는 최근 2차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보건의료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남북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연구 강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공공보건의료본부에는 3개 센터(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중앙응급의료센터)에 ▲공공의료정책기획팀 ▲공공의료평가운영팀 ▲공공의료정보통계팀 ▲공공의료강화지원팀을 신설 확대하는 등 공공의료 정책에 더 큰 행보를 내딛게 됐다.
한편 공공의료사업단은 공공의료사업팀과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새롭게 구성하여 저출산‧고령화, 소외계층, 다문화 등 다양한 미충족 의료복지서비스 역량을 키울 전망이다.
이번에 새롭게 운영 될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 관련 상담 및 교육과 권역별 난임전문상담센터 운영 지원 및 협력, 상담 가이드라인 개발 및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국립중앙의료원의 역량과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조직 문화 창출과 비전 수립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고 신뢰받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모두 한 뜻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박차를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