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4일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에이즈 예방 뮤지컬‘유앤아이(YOU&I)’공연의 첫 시작을 알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도권과 비제도권 10대 청소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총 35회 이상의 순회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예방 홍보교육 및 검진 전담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최하고 질병관리본부,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후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10대 청소년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고,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성과 에이즈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행동변화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뮤지컬에는 교육극 전문 단체인 ‘문화팩토리 마굿간’이 참여하며, 소통하는 공연을 위해 에이즈 바로알기 퀴즈, 다양한 관객참여 등 배우와 청소년이 하나 되어 부정적인 에이즈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즈 예방을 위한 뮤지컬 공연은 지난 2년간 총 72회, 약 3만4000명이 관람한 공연으로 청소년 에이즈 예방을 위한 인식 및 태도변화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관객참여 등이 가미된 교육 뮤지컬을 진행함으로써 바람직한 청소년 성건강 증진에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HIV/에이즈 내국인 수 1만1439명에서 1199명이 신규 감염인으로 신고 됐으며, 특히 청소년의 신규 HIV/AIDS 감염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연령별로 10대 3%(35명), 20대가 33.7%(404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1%(289명), 40대 18.6%(223명) 순으로, 10~20대 HIV/AIDS 감염인 수가 36.6%(439명)로 전체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의 감염경로는 명확히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과 홍보를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이번 뮤지컬 공연이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로 확장되면 에이즈 예방과 건강한 성문화행태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