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지지 메시지는 ‘위드유’

성폭력 지지 메시지는 ‘위드유’

기사승인 2018-06-04 15:29:32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함께하는 서울여성국제영화제 토크콘서트 위드유4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여가부의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성평등 체감 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렸다. 여가부는 서울여성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영화를 통해 여성인권 문제를 조명하는 한편, 여성 대상 폭력근절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정현백 장관과 토론자들은 영화 아니타 힐의 관람소감을 나누고, 미국 아니타 힐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국내 미투 운동의 의미와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는 영화저널리스트인 이지혜 씨 사회로, 권김현영 교수 여성문화예술연합의 신희주 감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촉구했던 원민경 변호사 배우 이영진 씨가 토론자로 함께한다.

정현백 장관은 “1990년대 미국에 아니타 힐이 있었다면, 오늘날 우리사회에도 용기 내 미투에 나선 많은 여성들이 있다. 이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또 다른 피해를 막고 사회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가부는 미투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 받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 대상 성희롱성폭력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 책자를 새로이 배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투 고발로 그동안 감춰졌던 문화예술계 내 만연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고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지만, 문화·예술 자체는 여전히 성평등 문화와 의식 확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폭제라며 여성가족부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장관이 관객 200여 명과 함께 관람한 아니타 힐1991년 미국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당시 대법관 후보이자 자신의 상사인 클레런스 토마스의 성희롱을 고발한 흑인여성변호사 아니타 힐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올해 서울여성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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