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온앤오프가 10개월 만에 더욱 성장해 돌아왔다. 온앤오프는 지난해 8월 데뷔 활동 종료와 동시에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 출연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멤버 효진과 라운은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 데뷔조에 드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데뷔가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고 본래의 자리였던 온앤오프로 돌아왔다. 새 출발인 셈이다.
온앤오프는 7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로 신세계 메사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유 컴플리트 미’(YOU COMPLETE ME) 발매 기념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온앤오프는 타이틀곡 ‘컴플리트’(Complete)를 비롯해 수록곡 ‘스물네 번’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무대를 마친 온앤오프는 10개월만의 컴백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리더 효진은 “10개월 만에 앨범 발매 기념 무대에 서니 데뷔 무대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라며 “이 공연이 (이번 앨범) 첫 무대인 만큼, 데뷔 당시가 생각난다. 긴장 된다”라고 말했다.
온앤오프가 신인 아이돌 그룹 치고 오랜 공백기를 가지게 된 이유는 지난해 ‘믹스나인’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작년 데뷔 활동을 마치고 멤버 전원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결과는 좋았다. 멤버들은 방송 초부터 탄탄한 실력을 뽐내며 상위권에 올랐고 멤버 효진과 라운은 데뷔조에 들기도 했다. 하지만 ‘믹스나인’의 최종 선발조의 데뷔가 무산되며 끝내 좌절을 맛봐야 했다. 온앤오프에게 ‘믹스나인’은 어떤 경험이었을까.
이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효진은 “온앤오프 데뷔 활동이 끝나고 ‘믹스나인’에 출연한 건 온앤오프를 알리는 동시에 저희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끼리 떨어져 있는 상황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잘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마지막까지 문제없이 프로그램을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데뷔 불발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털어놨다. 효진은 “데뷔조에 발탁됐다가 무산됐다. ‘믹스나인’ 멤버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무대 경험이나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런 경험 등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했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온앤오프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 층 성장한 온앤오프가 새로운 모습을 위해 준비한 타이틀곡 ‘컴플리트’는 후렴구 청량한 색소폰 소리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데뷔 앨범에 이어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와 호흡을 맞췄다.
오랜만에 활동에 돌입하는 온앤오프는 “연습생 시절 수도 없이 커버했던 방탄소년단, 샤이니 등 선배 그룹과 함께 활동해 영광”이라며 “선배님들의 무대를 가까이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밝고 청량한 에너지로 온앤오프만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온앤오프는 이번 활동 목표를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 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가능하다면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고, 신인상도 수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온앤오프는 7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컴플리트’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