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혜화동에서 열린 성폭력 수사 요구 집회와 관련, 바른미래당이 연대의 뜻을 밝혔다. 신용현 대변인은 “헌법 제1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지금도 사회에서 차별에 마주하고 성폭력에 떨고 있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실질적 사회변화를 위해 스스로 용기 내어 목 놓아 차별과 폭력 타파를 외치는 여성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미투 운동의 여성들의 용기 있는 외침들은 사회에 충격은 주었으나 기존의 남성중심 사회의 두꺼운 벽 앞에서 선거 국면에 덮여 가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려는 여성들의 외침과 행동은 끝나지 않았고, 이제 본격화 되고 있다. 이번 수사당국의 편파적 몰카 수사관행으로 촉발된 혜화역 시위는 단순히 한 사건에 대한 수사 편파성에 대한 시위가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사는 여성들이 느끼는 차별과 혐오 그리고 공포의 응어리가 폭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다시 한 번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를 내준 여성들에게 감사하며 응원을 보낸다”며 “바른미래당은 우선 몰카 등 불법촬영에 대해 남녀 불문해서 인권을 보호하고, 동일한 수사와 엄중한 형량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함은 물론이고 여성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