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차세대 핵심 산업 중 하나인 태양광 발전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다.
영남대는 지난 14일 충북에 소재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한얼누리와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영남대 정재학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제어장치 및 제어방법’ 등 영남대가 보유한 태양광 에너지 관련 특허기술 3건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영남대는 기술이전료 1억5000만 원을 받는다.
이 기술은 태양의 일사량에 의존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형태가 아닌 배터리 시스템을 이용해 원활한 전력 사용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또한 반도체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모듈 신뢰성 평가시스템을 통해 전력량의 시간 단위 예측 및 모듈의 교체 시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태양광 모듈의 최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태양의 일사량에 따라 불균일한 전력 품질 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이 10~20% 이상 연장돼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없어 시장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와 ㈜한얼누리는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을 국내외 태양광 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해 내년까지 성능 평가 시스템 구축 및 최적 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실제 시공되는 국내외 태양광 발전소에 표준시스템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보유한 우수기술과 연구력이 전문 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영남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