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사진)이 부산경찰청이 회원수가 85만에 이르는 ‘야딸TV’ 등 대표적인 음란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와 공범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해 말 접수된 피해자 제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후 운영진이 검거되기까지 경찰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폐쇄된 ‘야딸TV’는 1일 평균 20만 명이 방문하고 회원 수가 무려 85만에 달하는 대표적인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은 해당 사이트 외에도 2곳의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아동 및 일반음란물 약 7만4000건과 웹툰 2만5000건을 제공해왔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스튜디오 비공개촬영 유출사진 3만2000천 건(피해자 154명분)을 ‘야딸TV’를 포함한 해외 사회관계망에 지속적으로 게시해 둔 사실도 적발됐다.
이밖에도 특정 디지털장의사 업체에게 광고비조로 2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후 피해여성들이 삭제문의를 해올 경우 해당 업체에게만 안내하는 등 특정 디지털장의사업체와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진선미 의원은 지난해 말 불법촬영 피해자로부터 야딸TV 운영진의 범죄사실을 제보받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내사 착수 후 검거에 이르기까지 약 4개월 간 경찰에 적극적 수사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는 게 진 의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경찰청장 상대로 해당 음란사이트 폐쇄를 촉구했다. 이번 ‘야딸TV’ 폐쇄와 운영진 검거는 2016년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폐지에 이은 두 번째 성과라고 진 의원은 설명했다.
진 의원은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검거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법촬영범죄라는 반문명적 범죄에 대하여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법촬영범죄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불법촬영물 소지죄’ 등 국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