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성폭행' 고발한 재일교포 여배우 출현 2001년 시트콤은?

조재현 '성폭행' 고발한 재일교포 여배우 출현 2001년 시트콤은?

조재현 '미투' 고발 여배우 출현한 2001년 시트콤은?

기사승인 2018-06-20 18:51:48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배우 조재현에게 16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A씨와 조재현이 당시 출연했던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했고,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캐스팅됐다. A씨와 조재현이 처음 만난 건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이었다. 

2001년 방송된 시트콤으로는 ‘딱 좋아’, ‘골뱅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여고시절’, ‘세친구’, ‘뉴논스톱’ 등이 있으며, 조재현이 2001년, 2002년에 출연한 드라마는 SBS ‘피아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일교포 여배우가 ‘피아노’에 출연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A씨는 2002년 5월 오후 2시쯤 방송국 대기실에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기념촬영을 하던 중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 중인 남자화장실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A씨는 “조재현이 ‘괜찮지?’하면서 손으로 몸을 꾹 눌렀다. ‘안 괜찮아요’라면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이 제 입을 막았다. 기억나는 건 다 끝나고 나서 조재현이 저에게 ‘좋았지?’라고 물었다. 어떻게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멍한 채로 대기실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A씨는 5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고, 봤던 오디션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전부였다.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A씨는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조재현은 “합의하에 관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면서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는 걸로 안다”고 반박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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