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방송사 티브로드가 남북평화 협력 및 통일 염원을 담은 4부작 미니 다큐 ‘고향의 봄’을 연속 방송한다.
티브로드는 25일 “이번 다큐 제작을 통해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사연이 잊혀지지 않도록 얼마 남지 않은 실향민 정착촌을 찾아 실향민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기록했다”며 “제작기간 3개월 동안 대한민국 최서북단 접경 지역부터 부산까지 50여명이 넘는 실향민들에게서 한국전쟁 체험기와 이남 정착기를 담아왔다”고 밝혔다.
1편 강화 교동도에서는 강화군에 위치한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 대룡시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대룡시장 안에서 황해도 음식을 공유하며 전수하는 청춘부라보 이야기를 전달한다.
2편은 정착농원에서 마을기업으로 성장한 전북 김제 황토마을 역사를 보여준다. 3편에서는 부산의 월남인 정착촌, 부산 식재료와 실향민 조리법이 결합된 ‘밀면’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일본인 무덤 위에 집을 짓고 살아온 아미동 비석문화마을과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소 반출을 위한 검역소가 피난민들을 위한 수용소로 사용되었던 우암동 소막마을 등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4편 속초 아바이마을에서는 함경도에서 주로 먹던 음식인 가자미식해와 오징어순대, 함경남도 북청군 민속극인 북청 사자놀음과 아바이마을에서 터전을 잡고 통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실향민 이야기를 담았다.
고향의 봄은 25일 티브로드 방송권역별로 지역채널 1번으로 통해 4편이 연속 방송되며 지역별 편성시간은 티브로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방송 종료 후 티브로드 디지털케이블TV 지역채널 VOD, 티브로드 지역채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