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TK·PK 분리책”

강효상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TK·PK 분리책”

기사승인 2018-06-27 17:51:29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논의가 TK·PK 분리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그는 27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출신의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시·도정을 책임지는 자로서는 해선 안 될 최악의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13년 신공항 유치 경쟁이 과열돼 영남지역 지자체들은 외국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고, 정부는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에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맡겨 김해 신공항을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 신공항 결정은 영남권 화합의 차원에서 모두가 그 결정을 존중했고 수 년간의 반목으로 생긴 상처가 치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느닷없이 민주당의 당선자들이 기존의 영남권의 합의 사항을 무시하고 갈등을 다시금 조장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에 대해서도 목소릴 높였다. 강 의원은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김해 신공항 결정을 가리켜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는 무지한 망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정치 협잡꾼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역 이기주의를 이용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목소릴 높였다.

강 의원은 “TK·PK를 분리하기 위한 민주당의 이간질 전략으로 갈등과 반목이 재현될 조짐이다. 애꿎은 영남권 지역주민들이 또 다시 입게 될 상처에 대한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질 것인지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공항 논란을 주도하는 부산·울산·경남의 당선자들이 친문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복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청와대나 여당 지도부가 조금이라도 관련되어 있다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은 검토 사안이 아니"라며 일각에 재추진 논의에 선을 그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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