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의 강점인 GPS 정확성과 손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빠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까지는 국내 시장에서 골프도 가민이 선두가 될 것”
27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어프로치 Z80’ 신제품 발표회에서 조정호 가민 코리아 영업총괄 부장은 “한국 골프시장에 경쟁사 대비 늦게 진입했지만 전년, 금년 판매량을 사내에서 분석한 결과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된 어프로치 Z80은 GPS 기술과 레이저 기술을 결합해 골프 라운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 화면에 한다. 또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골프장에서 정확한 거리 측정과 위치 파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거리(Range)’ 버튼을 가볍게 누른 후 깃발을 인식하면 락 표시가 되면서 그린 주변 정보가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제품은 화면을 통해 코스 맵과 그린 정보를 풀컬러로 자세히 제공한다.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샷 상황에서도 그린 중앙까지 거리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핀 포인터 기능, 손 떨림과 흔들림을 보정하는 안정화 기능도 갖췄다.
이 외에도 전 세계 4만1000여개 골프코스 정보가 탑재돼 캐디 없이 골프를 즐기거나 해외 골프 라운드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을 탑재한 가민 어프로치 Z80 공식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카라비너가 포함된 휴대용 케이스가 함께 제공되며 가민 브랜드샵이나 공식 대리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조 부장은 신제품의 가격이 다소 높다는 우려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조 부장은 “Z80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약간 높게 측정된 것은 맞다”며 “다만 가민이 가장 자신 있는 GPS 정확성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소비자가 경험하면 가격 차이에서 오는 부분보다 그 이상의 만족감을 사용자들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조 부장은 “한국 시장 진입이 늦어진 탓에 지난해까지 맵 업데이트가 다소 늦었다”며 “현재 국내 골프 코스가 91% 이상 확인이 가능하다. 1년에 4번 분기별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골프코스 데이터를 1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