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줄어드는데 커지는 17.6조 손보시장…중소 보험사 약진

생보 줄어드는데 커지는 17.6조 손보시장…중소 보험사 약진

기사승인 2018-06-29 16:09:58

손해보험 시장 규모가 2000억 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명보험업권과 상반된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손해보험 시장규모(보유보험료 기준)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손보업권의 시장 규모 증가는 중소 보험사의 약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1분기 삼성, 현대, KB, DB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시장점유율은 70.9%로 0.3%p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일반보험의 수입수험료가 전년동기 대비 1442억원(14.6%) 증가한 1조1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 단체상해보험 가입확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상해보험과 특종보험이 크게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계약 활성화, 손해율 하락에 따른 경쟁 심화 등 보험료 인하요인에 기인해 수입보험료가 79억원(0.2%) 감소한 3조8441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저축성보험은 IFRS17 등의 영향으로 절반이상(59.6%) 축소된 81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채널별 보험영업 현황은 대리점(46.1%), 설계사(26.8%), 직급(17.7%), 방카슈랑스(8.0%), 중개사(1.2%) 순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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