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국립대병원 경영 평과 결과를 발표했다.
14개 국립대병원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공공성·경영혁신·상생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됐으며, ‘좋은 일자리’, ‘채용 비리’ 등 감사 결과도 이번 평가에 주요 요소로 반영됐다. 이번 경평은 기타공공기관 평가를 도입한 지 4년차인 만큼 더 엄격하고 진행됐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S등급(90점 이상)을 받은 국립대병원은 없었지만, 80점 이상 90점 미만의 ‘우수’ 등급인 A를 받은 곳은 전남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 두 개 의료기관이었다. 강원대병원·경상대병원·부산대병원·부산대치과병원·서울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충북대병원 등 9개 병원은 B등급(양호)을 받았다. ‘보통’의 C등급을 받은 곳은 경북대병원이었다.
‘미흡’ 등급인 D를 받은 기관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과 경북대치과병원이었으며, 이들 기관에 대해 교육부는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이행 사항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평가는 ‘경영관리’와 ‘주요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경영관리 부분은 ▶전략기획·경영혁신 ▶책임경영 ▶고객만족도 ▶정부권장정책 ▶좋은 일자리 창출 ▶조직·인적자원 및 성과관리 ▶재무예산관리 ▶보수 및 복리후생 ▶총인건비 인상률 ▶노사관계 등이 고루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아울러 교육사업, 연구사업, 진료사업, 공공보건의료사업의 계획·활동·성과는 주요사업으로 분류돼 평가됐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소속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 등을 선도적으로 실현하여 타 공공기관에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공공기관 혁신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처우개선, 채용비리 제도개선, 성희롱 및 성폭력 근절, 청렴도 제고 등 현안에 대해 기관장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대병원을 제외한 기타 5개 기관의 경평 결과도 함께 공개됐는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A등급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한국고전번역원·한국학중앙연구원은 B등급, 동북아역사재단은 C등급을 받았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