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서 및 행동문제를 겪는 청소년 치유 과정을 진행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 정서‧행동문제로 학교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2018년 하반기 장기과정 참가 청소년을 5일까지 모집한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디딤과정 2기는 다음달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4개월 동안 초중고 학생 60명 대상으로 개인 및 가족 상담, 대인관계개선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각급 학교, 위센터 등을 통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고로, 디딤센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며 만9~18세 정서‧행동문제 청소년들이 상담 및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진로탐색 및 각종 체험활동 등의 치유 및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
특히, 프로그램 참가자 중 돌봄이 취약한 가정을 대상으로 ‘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녀와 의사소통 방법이나 청소년들의 가정 복귀 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녀 양육 코칭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개원한 이래 총 5100여 명의 청소년이 센터의 지원을 받았으며, 최근 5년간 조사결과 참가청소년의 우울‧불안‧폭력‧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0.1% 감소하고 자기만족도‧자아존중감 등 긍정지수는 평균 12.5% 증가하는 등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의 학업과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선, 우선 청소년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서·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보다 많은 치유과정 기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