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S&P (Standard and Poor’s)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기신용등급 ‘A-’는 국내 시중 증권사가 획득한 국제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KB증권을 KB금융그룹의 핵심자회사로 평가하며 국내 증권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KB증권은 2018년 1분기 말 기준 KB금융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 8.1%를 차지하는 등 그룹 내 선도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 도움이 되어 KB증권의 글로벌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KB증권은 지난해 홍콩법인에 8000만 달러를 증자하고 베트남 증권사인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해 올 초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공식 출범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KB증권의 대내외 신뢰도 증대 및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라며 “이는 해외사업 역량 및 IB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