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23회를 맞는 이번 기념식은 ‘평등을 일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행사를 마련한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미투 운동, 불법촬영 유포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없는 사회에 대한 높은 열망 속에 누구도 차별과 폭력에 아파하지 않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여성·시민단체, 공공기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 사회는 김꽃비 배우가 맡는다. 특히 검찰 내 성희롱 사건을 최초 고발한 서지현 검사, 전국적인 스쿨미투를 이끌어 낸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 뽑기 위원회’ 졸업생, 문화·예술계 해시태그 운동을 촉발시킨 신희주 감독 등 ‘미투 운동’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여가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 차별 및 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 ▶성평등 비전 공유 및 일상에서의 노력 등을 대내외에 밝힌다는 계획이다.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중앙정부와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와 유공자 포상, 캠페인, 토론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순희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지도위원, 김주숙 살기좋은우리구만들기 여성회 명예회장‧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등 63명에게 훈·포장 등 표창이 수여된다.
정현백 장관은 “일상 속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여가부의 소임”이라면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일상 생활 속 성차별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성평등 의식 및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한 층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