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틈새시장 경쟁 점화...대기업 vs 통신사 자회사

알뜰폰 틈새시장 경쟁 점화...대기업 vs 통신사 자회사

기사승인 2018-07-06 05:00:00

 

알뜰폰 시장을 양분한 대기업과 국내 이동통신사(KT·LG유플러스)의 자회사들이 ‘저가 요금제’ 상품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인 CJ헬로와 최근 ‘GS25요금제’ 출시로 주목받은 U+알뜰모바일, 업계 3위인 KT 엠모바일이 보편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와 맞춤형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이통사 자회사 중 고객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LG유플러스의 자회사 U+알뜰모바일이다. 최근 U+알뜰모바일은 2030여성을 겨낭한 ‘랄라블라 요금제’를 출시했다. 출시된 랄라블라 요금제는 보편요금제보다 저렴한 월 1만3500원에 음성 200분·데이터2GB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월 2만4000원에 음성 350분·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나뉜다.

출시된 요금제들은 가입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전국 190여개 랄라블라 매장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칩을 구매하고 쓰던 휴대폰에 장착만 하면 기존 통신사에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U+알뜰모바일은 올해 초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한 GS25요금제도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1만7500원 데이터 6GB·음성 100분, 월 2만2000원에 음성통화 100분, LTE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KT엠모바일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이번달까지 ‘국민 통신 요금제, 통신비 팩트체크’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의 ‘국민통신요금제’는 기본료 9790원에 음성 100분·문자 100건·데이터 1.5GB 사용이 가능한 ‘실용 유심 1.7’ 요금제부터 3만6080원에 음성·문자 무제한과 월 데이터 10GB에 데이터 소진 시 매일 2GB(소진 시 3Mbps 지속 제공)를 제공하는 ‘M 데이터선택 유심 10GB’ 등 7종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들은 가입비 면제에 위약금 또한 없다. 이에 더해 하나 Simple Life 카드, KB국민 kt M mobile카드, 참! 좋은 통통카드, 삼성카드2V2, 롯데 ALL MY LIVING, 하나카드 1Q 리빙카드 등을 해당 카드 별 사용 금액에 따라 사용 시 매월 최대 1만7000원 청구 할인된다. 

이 같은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저가 공세에 CJ헬로는 특화 콘텐츠와 가격 경쟁력 유지로 맞서는 모양새다.

CJ헬로는 최근 ‘청춘뮤직폰’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알뜰폰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층을 겨냥해 ‘삼성 갤럭시J3’모델에 나훈아·심수봉·장윤정 등의 7080 가요 1100곡을 탑재했다.

청춘뮤직폰 고객들은 연령대에 따라 다소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는 뮤직 어플리케이션보다 자체 탑재된 7080 감성의 1100곡을 최대 36개월 손쉽게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자체 탑재된 음원이기에 데이터 소모가 없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다른 곡을 듣고 싶다면 추가 결제를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가격 부담도 없다. 청춘뮤직폰 출고가는 29만7000원이지만 단말 지원금을 받는다면 무료다.

한편 CJ헬로는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1만9300원에 데이터·음성을 무제한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 판매도 진행 중이다. 이 요금제는 ‘CJ 다이렉트몰’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제휴카드 이용시 1만9300원 할인이 적용된다. 가입 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만 가능하며 가입 시 3시간 내로 퀵배송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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