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7000억원대 장비 계약 무위

ZTE, 7000억원대 장비 계약 무위

기사승인 2018-07-05 17:43:53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가 최근 이탈리아 통신사와 맺은 6억 유로(7828억원) 상당의 통신 장비 공급 계약이 실패로 돌아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ZTF는 최근 이탈리아 최대 이동통신사 ‘윈드 트레(Wind Tre)’가 6억 유로에 맺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공급 계약을 스웨덴의 이동통신사 에릭슨(ERICSSON)에게 넘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윈드 트레와 협력 관계를 종결지었다.

최근 에릭슨은 윈드 트레와 윈드 트레의 무선통신 네트워크 기지국 설비의 60%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윈드 트레는 2년전 ZTF와 장비 공급 협약을 맺었지만 최근 ZTE가 미국 정부에게 ‘미국 기업과 거래 금지’ 등 제재를 받자 주문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따. 

한편 ZTF는 지난 4월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이란·북한과 관련된 제재를 어긴 행위로 ‘7년 동안 미국 기업과 거래 금지” 제재를 부과 받았다.

ZTF는 이 탓에 자사 주가와 기업가치가 폭락하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지난달 7일 미국 상무부에 벌금 14억 달러 납부·경영진과 이사진 교체·미국인 준법 팀 운영 등을 조건으로 제재 해제를 약속받은 상황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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