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여고생이 쓴 ‘여학생 일기’ 독후감 감상문 공모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73주년을 맞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청소년들에세 역사적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여학생 일기는 1937년 대구공립려자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이 11개월 동안 쓴 일기로 일본의 오타 오사무 교수(교토 도시샤대학교)가 2007년 서울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했다.
일기장에는 학교생활의 일상적인 모습과 함께 당시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지난달 15일 문을 연 대구교육박물관은 여학생 일기의 복제본을 제작·전시하고 번역본을 출간했다.
공모전은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하며,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대구교육박물관에서 책을 받거나 박물관 홈페이지(www.dge.go.kr/dme)에서 파일을 내려 받아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대구교육박물관 김정학 관장은 “이번 독후감 감상문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대구의 역사가 품고 있는 이야기와 책과 관련된 전시유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구교육박물관을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