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 주 중 향후 정치구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철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번 주 수요일(11일) 또는 목요일(12일) 기자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향후 거취와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떠나 독일을 포함한 유럽이나 미국 체류를 검토하고 있으다.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는 거취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2012년 9월 무소속 대선 출마 선언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5년 10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볼 때가 됐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지난 6·13 서울시장 선거 낙선 직후 잠정적인 휴식기를 갖고 있다. 안 전 의원에게 놓인 선택지는 ▲전당대회 출마를 통한 조기 정치 복귀 ▲휴식기 후 정계 복귀 ▲정계 은퇴 등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일보는 “지난 6일 안 전 대표가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측근들과 모임에서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발언해 ‘정계은퇴론’에 대한 세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결국 잠정적인 긴 휴식기 이후 정계 복귀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