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광저우 OLED 합작법인, 中정부 승인 받았다

LGD 광저우 OLED 합작법인, 中정부 승인 받았다

기사승인 2018-07-10 17:23:22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대형 OLED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오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광저우 OLED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 2조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이다. 현재 8.5세대(2,200 x 2,500) OLED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9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E3, E4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중인 케파를 더하면 2019년 하반기에는 총 월 13만장이 되어 연간 1000만대 제품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55인치 생산기준)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을 계기로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이 승인됨에 따라 국내 주요 협력사에 대한 장비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계 일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후방을 아우르는 탄탄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방산업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및 장비 등 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다.

이번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으로 인해 국내 장비/소재/부품업체의 경우 수조 원대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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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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