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스마트 드라이빙 경험 제공할 것”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스마트 드라이빙 경험 제공할 것”

기사승인 2018-07-12 17:11:19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는 운전자에게 편의성과 스마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

12일 서울 강남구 비트360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발표회에서 로렌스 김(Lawrence KIM)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대부분 운전자들이 차량에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한 행위”라며 “이에 운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음성만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안국역 가는 길 알려줘”라고 말하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자동으로 카카오내비 앱을 실행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아울러 음성 명령을 통해 멜론·벅스·지니뮤직 등을 이용한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주행 중 팟캐스트도 청취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전화, 메시지, 날씨, 생활정보 등이 가능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됐다.

출시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재 시판 중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아반떼·쏘나타·싼타페·K5·K7·K9 등 전 차종에 지원된다.

사용 방법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내려받은 후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설치를 완료하면 된다. 다만 현재 무선사용은 지원되지 않는다.

이날 구글과 협력해 이 서비스를 출시한 추교웅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실장 이사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고객들에게 마침내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글은 자사 구글맵이 아닌 카카오내비를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로렌스 김 매니저는 “서비스에 탑재된 카카오내비가 한국 교통 환경에서 독보적인 사용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내비의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2015년에 미국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50여개 자동차 브랜드의 500여개 차량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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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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