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재외 한국학교와 한글학교에 대규모 한글 도서를 지원해 눈길이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통한 우리 문화 우수성 교육 및 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 싱가폴 한국학교를 포함한 재외 한국학교, 한글학교 10곳에 한글 도서 413종 946권을 지원한다.
올해 기준 재외 한국학교는 중국, 일본을 비롯해 15개국 32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또 재외 한글학교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 20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으로 한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교육청은 우수 한글 도서를 보급해 민족정체성 회복과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글도서 지원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 중국 소재 한국학교 5곳에 419권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8교에 총 4744권을 지원했다.
지원도서에는 한국어와 역사 교육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예술 등의 지식 사업을 소개하는 우수 교양 도서 및 독도 도서 등도 포함돼 있다.
김덕희 경북도교육청 정책과장은 “재외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 도서 지원을 통해 우리의 전통과 역사, 문화를 간접 경험함으로써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긍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