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국립암센터-티카로스,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이전 협약 外

[병원소식] 국립암센터-티카로스,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이전 협약 外

기사승인 2018-07-16 10:04:38

◎국립암센터-티카로스,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이전 협약=국립암센터와 바이오 스타트업 티카로스(TiCARos)는 지난 13일 국립암센터 첨단회의실에서 ‘유전자 조작 T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에 대한 전용실시권 수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전되는 특허기술 ‘변이 CTLA4 유전자 이입 T세포 및 이를 포함하는 항암 면역 치료용 조성물’은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유전자세포치료기법이다. 2011년 국내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2017년 일본, 미국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이 기술은 면역세포에 기능강화유전자를 이입해 더욱 강력한 면역세포치료제(CAR-T)로 만드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킴리아, 예스카다와 같은 면역세포치료제는 혈액암에는 좋은 효능을 보이나 림프종과 고형암의 치료에는 아쉬움이 있고, T세포 활성화 치료제들은 자가면역질환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CTLA-4 유전자 이입 기술은 암특이적 T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은 크게 줄이면서 효능은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술의 원천개발자인 최경호 서울대 교수는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시도되지 않은 독보적인 면역항진 개념으로, 이 기술을 도입한 면역세포의 치료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이미 다양한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면서 “이 기술의 상용화는 면역세포치료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기술은 다양한 연구 및 임상에 폭넓게 적용되면서 암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은 국립암센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산업화, 상용화로 연계되는 선순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구축 MOU 체결=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CDM(Common Data Model, 공통데이터모델)구축을 위해 아주대의료원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CDM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공통된 형태로 제공하는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모델로, 의료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의 구조를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교류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을 구성하고 올해부터 2020년 까지 39개 병원과 ‘CDM 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일산병원은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주관기관인 아주대의료원과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의 임상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혁신적 의학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기관별 보유시설,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산병원은 올 하반기까지 병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교류‧연계 데이터망을 만들어 향후 임상연구 및 맞춤신약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특정방식으로 추출한 정보만 사용하도록 설계 운영하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데이터망 구축을 위한 사업 참여를 통해 다국적 기반의 의료임상데이터베이스 제공 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임상 연구에서 필요한 빅데이터를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제공하고, 임상연구 수행 기반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우리병원의 의료진의 연구 역량 강화 및 연구중심 병원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나아감은 물론 보험자 병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지역사회 급증환자 대비 재난훈련' 실시=분당서울대병원이 대량 환자가 발생하는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재난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3일 ‘지역사회 급증환자 대비 재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상황으로 인해 원내로 유입되는 환자가 급증했을 경우에 대비해 유관 기관 및 원내 부서간의 협조 체계를 확인하고 이를 통한 비상 진료시스템의 역량 강화를 점검하고자 진행됐다.

병원은 성남시 야탑역 붕괴사고로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전개했다. 다수의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로 방문하게 되면서 이에 대비하는 신속한 환자분류, 응급처치, 검사, 입원 및 전원 등 전 과정을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실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예기치 못한 국가적, 혹은 지역사회의 재난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으로 지하 주차 구역을 활용해 총 34개의 침상을 배치할 수 있는 비상진료구역인 ‘재난예비병상’을 확충해 놓았다. 이에 이번 훈련에서는 1층 로비에 설치한 긴급환자진료소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지하1층에 구축된 재난예비병상을 활용, 지속적인 산소치료 및 감시가 필요한 중환자는 재난예비병상을 가동해 진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전개됐다.

특히 비상진료구역에는 단순히 환자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력, 산소 등 의료용 가스, 중환자 처치를 위한 의료기구 등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실제 상황에서도 환자 치료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장 조유환 교수는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포함해 훈련에 참가한 교직원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유입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고 중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와 처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시스템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공유하면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에 대해서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매년 9만 명 이상의 응급환자가 방문해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도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의 강화, 응급의료현장 지휘체계 확립, 재난응급의료 매뉴얼 개발을 통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재난상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량 환자 유입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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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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