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돌아왔다. 작열하는 태양과 녹음 속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건강 안전을 필수 아이템을 소개한다.
▷눈은 소중하니까! ‘선글라스’=선글라스는 여름휴가에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이왕이면 눈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선글라스를 선택하자. 렌즈의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를 확인하는 건 필수!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지 않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시야를 어둡게 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늘려 자외선에 더 노출된다”라고 설명한다.
자녀의 선글라스 사용법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아이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태양을 정면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아이의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부에 무리를 주고,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선크림’은 피부 건강에 필수=야외에서 휴가를 즐기다보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껍질이 벗겨지기 쉽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건강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귀찮다고 바르지 않으면 그 만큼 피부 노화는 빨라진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시~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자외선 A와 B는 피부 노화와 함께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흑색종 등 피부암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덧대서 발라야 한다.
▷모기 아웃!=모기도 조심해야 한다. 여행지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모기 매개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피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여행지를 선정할 때는 모기가 많은 습지나 우림은 피하고 긴소매 옷을 준비하거나 모기 패치, 스프레이, 팔찌 등 모기 퇴치용 아이템을 준비해 모기의 습격을 피하자.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박기호 교수는 “동남아, 중남미 등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땐, 최소 2~4주 전에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뎅기열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