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스마트폰 가세해 다양해진 ‘자급제폰’

韓·中 스마트폰 가세해 다양해진 ‘자급제폰’

기사승인 2018-07-18 05:00:00

한·중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규 스마트폰을 자급제폰으로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자급제폰은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바로 단말기를 구매하는 제도다. ‘공단말기’ ‘공기계’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25% 선택약정 할인 역시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백화점, 대리점, 마트 등에서 산 단말기에 유심칩을 끼우면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기기변경 및 번호이동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가 원하는 단말과 요금제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급제폰의 가장 큰 단점은 제품군이 극도로 빈약하다는 점이었다. 자급제폰은 중저가폰 위주로 출시됐으며 프리미엄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 초 국내 제조사가 프리미엄 제품군을 자급제폰으로 출시하면서 선택의 기회가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자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LG전자는 지난 5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G7 ThinQ’를 각각 자급제폰으로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3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J6’를 자급제폰으로 선보였다. 갤럭시S9, 갤럭시S9+, 갤럭시A6 등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하는 자급제폰이다.

현재 자급제폰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7%로 알려졌다. 업계는 자급제폰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도 ‘외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통신 시장 진출을 위해 자급제폰을 내세웠다. 저렴한 가격의 자급제폰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는 지난달 Mi A1을 29만원대의 자급제폰으로 내놓았다. 화웨이도 이르면 이번 달 중으로 ‘노바라이트2’ 모델로 국내 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은 구매 채널, 즉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자급제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자급제폰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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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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