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7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K팝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글로벌 플랫폼에 통합 유통·관리하는 한국판 ‘베보’(VEVO)를 설립한다.

SM·YG·JYP·빅히트·미스틱·FNC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파크 하얏트호텔에서 가칭 뮤직&크리에이티브 파트너스 아시아 주식회사(이하 MCPA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

MCPA 주식회사는 향후 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뮤직비디오 유통 공급 및 이와 관련한 정책을 결정하고 협상하는 대표 창구의 역할을 하며, 나아가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유통하는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관련 IP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의 제작, 공급을 위한 방송 플랫폼 확보 등 다양한 사업 확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MCPA 주식회사 측은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팝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물에 대한 통합적 유통 창구로서, 발전적인 신규 사업 모델 창출은 물론 한국 음악 콘텐츠와 아티스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설립 되었으며, 향후 아사아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미국 대형 음반유통사들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설립한 합자기업 베보와 유사한 형태다.

베보는 유튜브에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뮤직의 뮤직비디오를 공급하고, 유명 뮤지션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거나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