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포츠분야 그것도 프로가 아닌 생활스포츠 중심의 프로젝트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스포츠 IT 전문회사인 스폰비(SponB)는 스포츠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데이터 소유권을 이용자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스폰비는 야구, 농구, 축구 등의 경기를 즐길때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내 주변 동호인들이나 팀, 경기장들을 검색해주고 게임 매칭 및 경기장 예약을 대행해 준다. 경기를 통해 발생된 기록정보는 블록체인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리그나 팀운영에 사용되는 비용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진호 스폰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생활스포츠 데이터가 왜 중요하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발생되는 기록 데이터는 개인정보와도 같다. 스포츠를 즐기며 발생된 데이터는 여러가지 지표로 가공돼 중요한 기초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주기, 기초체력정보, 기록향상 추이는 이용행태 분석 및 헬스케어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폰비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러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용자들에 보상도 제공할 방침이다.
강진호 스폰비 대표는 “생활스포츠 시장 규모는 이미 프로시장을 넘어섰으며 취미생활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적었다”면서 “기존 이용자들이 온오프라인의 활동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수익을 가져갔다면 이제는 그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 흩어져 있는 내 기록정보의 소유권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스폰비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정보를 바탕으로 보험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며 블록체인기반 스포츠 유망주 발굴 사업자들과 업무협약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약 4000여개 스포츠시설에 예약이 가능하도록 업무협약이 완료됐으며 내년까지 이를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