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마총 새단장…오는 27일 문 열어

경주 천마총 새단장…오는 27일 문 열어

기사승인 2018-07-24 16:49:10

경북 경주 '천마총'이 발굴된 지 45년만에 성공적인 재정비를 마쳤다.

경주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대릉원 일원 천마총 현장에서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1973년 발굴 후 당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고분이었던 천마총은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관람객의 안전과 전시시설에 대한 보수 보강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관람공간을 폐쇄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가 11개월간 고분 내부 시설보수와 전시매체, 내용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 적석목곽부는 철저한 고증 자문을 통해 돌무지 형태와 덧널의 구조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천마총 목곽 높이는 학계의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당시 발굴에 참가했던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2.3m로 확정됐다.

전시공간도 기존 목곽 앞쪽의 반구형태 관람 공간 외에 목곽 뒤 일반인이 출입하지 못하던 긴 설비 공간을 과감히 확장 개선했다.

이와 함께 신라의 웅대한 고분문화와 마립간시대의 찬란한 유물들에 대해 이해가 쉽고 시각적으로 바로 다가서도록 첨단 디지털영상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매체로 연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천마총의 상징인 천마도를 신라 마립간시대 제작기법과 원재질로 복원한 것.

진품과 동일한 재질인 자작나무껍질과 천연염료로 '백화수피 천마도 말다래'를 당시 신라장인이 막 제작한 모습으로 복원했다.

이 외에도 소장처인 국립경주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일반인이 잘 모르는 또 다른 천마도인 '죽제 금동천마문 말다래'도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상실된 부분을 최대한 복원해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전시관에서 찬란했던 신라 문화 유산과 함께 천마총의 진정한 옛 모습 만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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