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효자’ MLCC 덕 톡톡히 봤다… 영업익 전년比 3배 ↑

삼성전기, ‘효자’ MLCC 덕 톡톡히 봤다… 영업익 전년比 3배 ↑

기사승인 2018-07-25 16:54:44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호실적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

25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707억원 대비 3배 이상 신장했으며 매출 역시 1조8098억원으로 6% 올랐다. 매출은 전 분기와 대비해서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의 견인차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였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감소해 모듈·기판 공급은 감소했지만 고부가 MLCC 판매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6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됐으며 스마트폰 고기능화에 따라서 듀얼카메라·칩 부품 등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모듈 솔루션 부문은 6119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7%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수요 감소로 카메라·통신모듈 판매도 자연스레 감소했기 떄문이다.

다만 삼성전기는 하반기 들어 주요 고객들의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칩부품· 경연성인쇄회로기판 등 다른 고부가 부품들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며 거래선의 신기종 출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해 3분기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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