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6일 대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계획을 밝히면서 보건의료 노동계는 찬성의 입장을 표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공어린이재활 의료기관은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공공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보장하는 어린이재활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국비 50%와 지방비 50%가 투입되어 건립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대전시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건립되게 된 데 대해 환영하며, 충남권에 이어 경남권, 전남권, 강원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 등에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차질 없이 건립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소아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건축비와 장비비 등 건립비 지원뿐만 아니라 공익적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운영비 지원과 재활의료서비스 수가 현실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공공의료 확충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으로 발생한 서부경남지역의 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서부경남지역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과 파산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 울산 국립공공병원 설립을 비롯해 국민들에게 필수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의료 확충이 활발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