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누진세와 관련한 청원은 419개에 달할 만큼 국민들은 전기세 납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16년 누진제가 개편됨에 따라, 전기요금 부담이 줄었다지만 요즘처럼 불볕더위가 이어져 장시간 냉방을 하다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 청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한국전력공사는 4인 가구 기준 소비전력 1.8kW의 스탠드형 에어컨을 일일 3.5시간 사용 시 전기요금은 6만3000원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만약 5시간가량 에어컨을 가동하면 요금은 9만8000원이 증가한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이렇듯 누진제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전은 주택용 전기에 누진제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