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배우 정영주가 남상미의 기억 회복을 돕는 은근한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정영주는 극중 차세대 뉴스 앵커 강찬기(조현재)의 집에서 일하는 전문 요리사 ‘황여사’를 맡았다.
방송된 9~10회에서는 황여사(정영주)가 은한(남상미)에게 찬기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한 모친이 만든 음식을 민회장(이미숙)이 그냥 돌려보내라고 한 것에 대해 은한이 “너무하시는 거 아니냐”고 하자, 황여사는 “이 동네에선 이것보다 더한 일도 많다”라는 한마디로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 재벌가에서는 당연하게 벌어짐을 표했다.
이어 황여사는 찬기의 아내가 가난한 집에서 재벌집 외아들인 찬기에게 시집을 와 민회장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은한은 “사모님 여기 살면서 행복해하지 않으셨죠?”라며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과거 모습을 동정했다.
극중 ‘황여사’로 분한 정영주는 남상미와 함께 가정부로 등장해 호감 가는 女女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은한이 찬기의 아내임이 시청자들에게 밝혀진 가운데, 과연 은한이 황여사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