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상반기 세계 TV패널 시장 1위 중국 업체에 빼앗겼다

LG디스플레이, 상반기 세계 TV패널 시장 1위 중국 업체에 빼앗겼다

기사승인 2018-07-30 15:46:52

LG디스플레이가 세계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 BOE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2419만9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BOE는 같은 기간 2562만5000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1.4% 늘어난 출하량이다.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수익성이 부족한 부문의 생산은 감소시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위츠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7.5세대 공장에서 43인치 패널 비중을 감소시키고 75인치 패널을 증가시켰다.

아울러 8.5세대 공장에선 49인치 패널 비중이 줄었고 55인치와 65인치 패널 비중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55인치, 65인치, 75인치 출하량은 10.1%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매출액 5조6112억원,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28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적자 역시 3264억원을 기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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