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산업, 바이오가 주도…제넨텍 인수한 로슈 선도

글로벌 제약산업, 바이오가 주도…제넨텍 인수한 로슈 선도

2024년 희귀의약품 매출 2배 성장 기대…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시장 주도

기사승인 2018-07-31 00:04:00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2024년에는 3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매출 상위 100대 제품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EvaluatePharma World Preview 2018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2018년 8300억 달러(약 938조원)에서 연평균 6.4% 성장해 2024년에는 1조2000억 달러(약 13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1~2017년까지 1.2%에 불과했으나 2018~2024년까지는 이보다 약 6배 증가한 6.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의약품산업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7년 25%에서 2024년 3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출로는 상위 100대 제품 내 비중이 52%(2017년 4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대표주자는 로슈(Roche)가 지목됐는데 제넨텍(genentech) 인수를 통해 얻은 장기적인 가치와 지속적인 투자로 2024년에도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사노피, 머크, 암젠,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희귀의약품 역시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선장하는 분야로 나타났는데 2018년 1380억 달러에서 2024년 26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치료영역별로는 2017년 기준 ‘암’ 치료제의 매출 점유율(12.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합한 매출은 1040억 달러에 달했고, 2024년에는 23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역시 2024년까지 12.2%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 치료제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는 면역항암제가 지목됐다. 다만 지난 4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던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 Incyte사)와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3상 임상시험이 실패는 다수의 면역항암제 분야 임상시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암 치료제와 함께 당뇨와 류머티즘 치료제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면역억제제의 경우 2024년까지 연평균 15.7%의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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