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는 기존 교육 방식이 아닌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필요하다. 아이들나라는 기존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양한 융합·협업·적응 능력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3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U+tv 아이들나라 2.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창의력·상상력·코딩·융합 교육 등 다양한 교육에 대한 니즈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아이들나라 2.0은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키즈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들나라는 4차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능이 도입된 양방향 미디어 교육 플랫폼으로 개편됐다.
아이들나라 2.0에서 가장 특별한 서비스는 AR 놀이 플랫폼이다. ‘생생체험학습’으로 명명된 AR 놀이는 아이가 직접 그린 물고기가 TV 수족관에 나타나거나, 아이가 그린 동물이 TV 동화 속에 직접 나타나는 식이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외국어 학습 기능도 있다. 아이들은 네이버 AI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한 ‘외국어 놀이 메뉴’를 통해 외국어 듣기·말하기 교육을 놀이처럼 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외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문장이 있을 때마다 TV 속 캐릭터에게 리모컨을 통해 간편하게 물어보고 화면과 소리로 답변을 받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웅진씽크빅과 협력했다. 웅진씽크빅은 유아전집 시장 1위로 40만명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LG유플러스는 협력을 통해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도서와 독서 흥미 유발 영상 콘텐츠인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를 제공한다.
육아가 처음인 부모를 위한 콘텐츠도 추가됐다. 이번에 신설된 ‘부모 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편을 제공한다. 대표 콘텐츠는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와 임산부 요가 등도 산부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구성됐다. 육아 전문가가 부모의 고민을 듣고 답변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매월 추가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은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수익적 측면과 넷플릭스의 제휴, 자체적 창의융합 콘텐츠 제작 등과 관련한 질문들에 답했다.
송구영 LG유플러스 전무는 “아이들나라는 수익적 측면에서 가입자 확대보다는 기존 가입자의 해지가 줄었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며 “순증보다 해지율 감소와 해지 의향이 줄어든 점이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전무는 “넷플릭스와 제휴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외부의 우려와 사업 리스크, 규제 환경 등 여러 가지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자리에 동석한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은 창의융합 콘텐츠 제작에 대해 답했다.
이 담당은 “국내 창의융합 콘텐츠 투자는 일부 스타트업이 하고 있지만 적은 수준”이라며 “LG유플러스는 창의융합 콘텐츠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자체 콘텐츠 제작에 연 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코딩 교육 등 창의 융합형 컨텐츠 제작에 여러 CP(콘텐츠 제공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투자 역시 교육 사업 등에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