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을 실시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서울 한강, 홍대입구,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상담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된다. 여가부는 전국 6개 권역별로 청소년들이 가장 밀집한 것으로 선정된 서울 한강 달빛공원,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 강릉 경포 해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상담을 할 예정이다.
거리상담은 여가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전국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 등 560여 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연합해 실시한다.
전국 권역별 전국 연합 집중 거리상담 지역은 ▶(서울) 천호역 사거리, 반포한강 달빛공원,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인천) 부평문화의 거리 ▶(경기) 성남 신흥역 사거리, 의정부 미디어루프 ▶(중부) 강릉 경포 해변 일대 ▶(영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호남) 군산 롯데마트 후문, 전주 전북대학교 일대, 제주 시청어울림마당, 삼양·이호 해수욕장 일대 등.
상담은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야간시간대에 전용 이동버스(‘이동 청소년쉼터’)와 거리 외부 부스에서 이뤄진다. 아울러 거리상담 전문요원들은 귀가 지도 및 청소년에 대한 전문상담 및 보호조치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부모와의 불화, 방임 등으로 가출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찾아가는 거리상담 지원활동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연합 거리상담을 통하여 더욱더 많은 청소년을 발굴하여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회안전망과 조기 연결되기 위한 현장중심의 맞춤형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