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vs KT, 키즈 콘텐츠 경쟁 ‘활활’…“40조 시장 잡아라”

LGU+ vs KT, 키즈 콘텐츠 경쟁 ‘활활’…“40조 시장 잡아라”

기사승인 2018-08-01 00:00:00

LG유플러스와 KT가 키즈 콘텐츠를 차세대 수익원으로 점찍고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자 중 키즈 콘텐츠 비중은 이동통신3사 모두 40%를 넘어섰을 정도다.

이에 LG유플러스와 KT는 최첨단 기술과 유명 키즈 캐릭터를 더하는 등 관련 서비스 강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들어 강경해진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무선수익(스마트폰)에서 수익을 얻기 어려워진 만큼 키즈 콘텐츠는 적절한 차세대 먹거리로 제시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U+tv 아이들나라 2.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능이 도입된 양방향 미디어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웅진씽크빅과 협력해 총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키즈 콘텐츠 공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아이들나라 2.0의 전작 ‘아이들나라 1.0’은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00만명·연간 시청 7억건를 돌파했다.

KT는 AI 동화 서비스를 탑재한 올레 tv 키즈랜드로 부모 세대 마음 잡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5월부터 키즈랜드를 통해 유명 키즈 캐릭터인 핑크퐁·뽀로로·캐리(이하 캐릭터 빅3)와 장난감 친구들 등 전용 무료 채널로 운영 중이다.

키즈랜드는 경쟁사 대비 제공하는 키즈 콘텐츠 규모가 많은 것이 강점이다. KT는 유튜브 키즈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만5000여편의 무료 주문형 비디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키즈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만5000여편의 무료 주문형 비디오(VOD)와 캐릭터 빅3 무료 채널을 채널 전면에 배치하는 서비스 개편도 진행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동화 500여편을 단계별로 읽게 하는 ‘대교 상상키즈’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책을 읽기 전 예습 영상을 주제로 책을 미리 공부하거나AR 서비스를 통해 책 속 가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KT 키즈랜드 성장세도 주목할만 하다. 키즈랜드의 누적 이용자는 최근 320만명을 넘었다. 누적 이용횟수도 1억6000만건으로 출시 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 시장은 수익성도 좋지만 다른 장점도 있다”며 “기존 결합상품(TV+스마트폰) 고객들에게 키즈 콘텐츠를 제공해 해지율을 낮추고 신규 가입을 유도할 여지도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