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지 '불국사'

'경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지 '불국사'

기사승인 2018-08-01 15:25:12

경북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불국사'가 꼽혔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가 지난해 2~12월까지 경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 3960명, 해외 관광객 7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관광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3년, 2014년에 이어 세번째로 발간된 것으로 관광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다양한 관광활성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경주=불국사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 대표 관광지로 꼽은 곳은 불국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불국사'라고 응답한 비율이 70.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첨성대 27.2%, 석굴암 26.7%, 동궁과 월지 10.6%, 보문관광단지 10.4% 등의 순이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첨성대가 15.5%에서 27.2%로 크게 늘어났다.

석굴암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연상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황남빵, 경주빵, 찰보리빵 등에 대한 연상비율이 높게 나왔다.

해외 관광객들도 경주의 대표 이미지로 불국사를 떠올렸다.

불국사는 5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신라고도(39%), 문화유산과 유적(27.1%)이 뒤를 이었다.

3년전과 비교해 신라고도가 26.3%에서 39%로 급증한 반면 석굴암, 첨성대 등은 31.8%에서 18.5%로 급감했다.

불국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지로도 이름을 올렸다.

■경주 여행 만족도 높아

국내 관광객 74.9%, 해외 관광객 91.8%가 경주 여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불만족은 각각 1.4%, 0.6%에 그쳤다.

만족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숙박, 지역주민과 종사자 친철 순이었다.

낮은 분야는 국내 관광객은 식당과 음식을, 외국인 관광객은 특산품과 기념품을 각각 꼽았다.

식당과 음식, 교통시설에 대한 불만족도는 10% 미만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 국내·외 관광객 모두 독특한 문화유산을 꼽았다.

단 다양하지 않은 쇼핑 품목, 비싼 물가, 교통혼잡, 언어소통, 안내 표지판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여행정보는 주로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주로 얻는 경로는 인터넷,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등이었다.

국내 관광객 36.9%, 해외 관광객 61.9%가 인터넷과 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해외 관광객의 경우 여행 가이드북, 팸플릿(34.9%)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번 찾으면 다시 찾게되는 경주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 국내 관광객은 93.7%에 달했다.

처음 방문한 관광객은 6.3%에 불과했다.

동반인원은 3~5명이 44.6%로 가장 많았다.

교통수단은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했다.

73.6%가 1년 이내 재방문 의사를 밝힌 해외 관광객의 경우 주로 일반버스를 이용했다.

여행기간은 1박2일 비중이 가장 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국내 관광객은 한정식(32.9%), 두부와 순두부(15%), 떡갈비(6.4%), 김밥(6.4%)등을 꼽았다.

해외 관광객은 불고기(20.8%), 떡갈비와 한정식(19.4%), 비빔밥(15.2%)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나듯 경주 관광의 활로는 2000년이 넘는 역사문화도시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데 있다"며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등을 통해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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