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아스트라제네카 항암연구지원 프로그램 4개 선정

기사승인 2018-08-02 11:14:04

항암신약 개발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항암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아주대병원 허훈·서울아산병원 김용만·서울대병원 윤정환·김태민 교수 등 4명의 연구 과제가 선정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과 항암연구 분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항암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올해도 4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극복을 위한 연구 지원과 개발 활성화를 위해 매년 4건씩 국내 의료진의 항암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지원한 16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해외 유수학회에 포스터 발표 등을 통하여 그 결과가 공유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연구 가운데 총 7건의 연구 성과가 최근 3년간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및 미국암연구학회(AACR)를 통해 발표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위암에서 JAK/STAT3 경로를 통한 암 연관 섬유모세포(CAF: Cancer-associated fibroblasts)의 암 전이 증진과 면역작용의 억제에 대한 전임상연구=아주대병원 허훈 교수 ▲환자로부터 유래된 난소암 세포주(PDC: Patient-derived cancer cell), PDX 모델(환자로부터 유래된 암조직을 이식한 동물모델), 그리고 c-MET 과발현을 동반한 BRCA1/2 돌연변이가 있는 PARP 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진 xenograft(이종이식모델)를 통한 Olaparib 저항성을 극복하는 치료적 전략 구축=서울아산병원 김용만 교수 ▲간세포암(HCC: Hepatocellular carcinoma)에서 PI3Kγ 저해를 통한 항종양면역치료의 증강–종양주변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로 인한 면역저해를 극복하는 전략에 대한 전임상연구=서울대병원 윤정환 교수 ▲L858R/T790M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에서의 Osimertinib의 획득저항 기전에(PI3K-AKT-mTOR 경로 의존을 중점으로) 대한 전임상연구=서울대병원 김태민 교수 등 4개다.

연구과제가 채택된 4팀의 연구진에게는 연구지원금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화합물 중 일부가 전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 지원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전임상 단계의 기초연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채택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클러스터, 기업, 병원, 투자자 등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바이오헬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12일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H+OIC)’를 출범하는 등 산업 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도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