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혜량그룹, “한국 기업 中 수출길 열어준다”

[특징주] 혜량그룹, “한국 기업 中 수출길 열어준다”

기사승인 2018-08-02 13:53:06

미디어콘텐츠 전문 혜량그룹(慧量集团)이 한국 기업 제품의 중국 수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혜량그룹은 중국 기반의 영화, 예능,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중국향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지난 10년간 76편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혜량그룹은 이처럼 강력한 미디어 영향력을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대신해 마케팅과 유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혜량그룹은 최근 중국 전역에 걸쳐 시청자 10억 명을 커버하는 방송사로부터 결혼예능 프로그램 ‘결혼이야기’의 사업자로 낙점됐다. ‘결혼이야기’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골든타임을 활용해 12회(70분 분량) 편성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드(THAAD) 논란 이후 최초의 한·중 공동 예능 사업으로 한국 제작진이 만들어 중국에 공급하게 돼 혜량그룹의 실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는 사업자가 TV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홍보(PPL)하는 것이 한국보다 훨씬 자유로워 짧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중국 최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인 ‘유쿠(YOUKU)’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어 전방위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 

신서윤 혜량그룹 대표는 “중국 미디어 시장에서 혜량그룹의 신뢰도로 미디어를 통한 홍보, 마케팅뿐만 아니라 유통 및 판매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다”며, “최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가전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혜량그룹과 마케팅 계약을 맺고 중국 수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혜량그룹은 이번 웨딩 프로그램에 이어서 내년에는 ‘반려동물’, ‘인테리어’, ‘실버’,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12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시킬 계획이다.

한편 혜량그룹은 국내 1위 IR 컨설팅 전문 서울IR(대표 한현석)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서울IR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발굴하고 혜량그룹은 중국에서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해 시너지를 낸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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