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4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는 구간도 나타났다.
교통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쯤 경기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 부근 부산 방향 376km 지점에서 버스 1대, 승용차 등 7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전모(28) 씨가 운전하던 수입 SUV 차량이 버스전용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가 버스전용차로에서 달리던 고속버스와 추돌한 뒤, 충격으로 2차로로 밀려나면서 나머지 차량과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전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5개 차로 중 4개 차로에서 수습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오전 9시께 수습작업이 마무리돼 전 차로에서 통행이 재개됐지만 사고 여파 등으로 정체는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4일 482만대, 5일 410만대 정도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