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떨어지는 식당·술집 매출…올 상반기 매출총액 6년 만에 최대폭 하락

계속 떨어지는 식당·술집 매출…올 상반기 매출총액 6년 만에 최대폭 하락

작년 상반기보다 2.6% 떨어져…정부 "8월 중 소상공인 세제개편등 대책안 마련할 것"

기사승인 2018-08-04 10:22:08

올해 상반기 식당과 술집의 매출액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95.9로 작년 상반기보다 2.6% 떨어졌다.

이 업종의 소매 판매액지수는 2016년 상반기에 3% 상승했다가 작년 같은 시기 1.4% 하락으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낙폭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2.7%) 이후 가장 컸다.

소매 판매액지수는 표본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매출액 총액을 2015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아 환산한 결과다. 불변지수는 물가상승 영향이 제거된 수치다. 따라서 이 지수의 하락은 그만큼 실질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이 지수의 수준으로 보면 올 상반기의 매출액은 2015년 평균(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임대료 상승이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영업 비용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음식점 및 주점업을 하는 자영업자 등이 느끼는 평균적인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7년 6470원이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들어 7530원으로 16.4% 인상됐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줄일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8월 중에 여러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개편을 더 할 것이 있으면 더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