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상반기 매출 11조1888억 달성…올해 완만한 성장세 달성 전망

베링거인겔하임 상반기 매출 11조1888억 달성…올해 완만한 성장세 달성 전망

기사승인 2018-08-07 09:28:02

베링거인겔하임이 올해 상반구 순매출액 86억 유로(한화 약 11조1888억원)을 달성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2018년 상반기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진전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80여개 개발 프로젝트 중 65%는 획기적인 치료제 또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과 인슐린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으며, 닌테다닙(제품명 오페브)이 전신경화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해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우리는 현재 사람과 동물들을 위한 만족할만한 치료제나 예방법이 없는 질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전략과 혁신적인 접근방식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치료옵션, 일부 질환영역에서는 유일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인체 의약품 분야에서 특히 심혈관대사질환, 종양, 호흡기질환, 중추신경계질환 및 면역질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2018년 상반기 86억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했으며, 주요 사업 분야인 인체의약품 및 동물약품 사업 분야 모두에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순매출 성장률(통화 조정 기준)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공개했다.

인체의약품 사업 분야는2018년 상반기 61억 유로의 순매출(통화 조정 기준)을 기록했고 이는 전체 순매출액의 약 71%의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들이 변함없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은 68% 성장해 6억6400만 유로의 순매출(통화 조정 기준)을 기록했다.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인 오페브의 경우 35%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5억3100만 유로의 순매출(통화 조정 기준)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 사업 분야는 2018년 상반기 20억 유로의 순매출(통화 조정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순매출액의 약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려동물 구충제인 넥스가드, 프론트라인이 각각 3억3100만 유로, 2억1500만 유로의 순매출액을 기록하며 동물약품 부문 순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분야는 2억9800만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해 전체 순매출액의 약 3%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사노피와의 사업부 교환과 함께 제공된 서비스들이 전체 순매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들 서비스들은 대부분 완료돼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회계연도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폰 바움바흐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예상대로 모든 사업 분야가 성장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성공적이었던 2017 회계연도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 결과”라며 “일본 시장에서 고혈압 치료제인 미카르디스와 트윈스타의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사전에 고려했던 것이 이러한 성장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18년 상반기 주요 투자 프로젝트 또한 단행했다. 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담당 이사는 “얼마 전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에 동물약품 공장을 신설하고, 독일 비버라흐의 생물학 연구 센터를 신설하는데 각각 2억 유로, 2억3000만 유로를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며 “이 밖에도 여러 국가에 다수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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