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골든벨’ 페미니즘 문구 모자이크 논란에… “공영방송 원칙에 의한 조치”

‘도전골든벨’ 페미니즘 문구 모자이크 논란에… “공영방송 원칙에 의한 조치”

‘도전골든벨’ 페미니즘 문구 모자이크…“원칙에 의한 조치”

기사승인 2018-08-07 11:01:12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 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해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다”

최후의 1인 학생의 페미니즘 관련 문구를 모자이크해 논란에 휩싸인 ‘도전 골든벨’ 제작진은 7일 “공영방송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원칙에 따라 8월 5일 방송분에서 최후의 1인의 답판에 적힌 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하였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며 “현재 해당 학생이 작성한 글, 사진, 개인정보 등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해당 학생에게 피해가 우려된다. 이 또한 건강한 토론의 영역에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도전 골든벨’ 안양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편에서는 최후의 1인으로 남은 한 학생이 화이트보드에 쓴 문구가 모자이크 처리됐다. 해당 학생은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골든벨’ 나가서 동일범죄, 동일처벌이랑 낙태죄 폐지를 써뒀는데 그걸 다 가려버렸다. KBS 편집팀인지 위에서 지시내리셨는지 잘 알았다. 그게 정치적 발언인 줄 몰랐다”며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