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허가 애견호텔서 개 사체 10구 발견

김해 무허가 애견호텔서 개 사체 10구 발견

기사승인 2018-08-07 14:30:05

 

경남 김해에 있는 무허가 애견호텔에서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 애견호텔 업주 A(2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김해시내에서 애견호텔을 운영하면서 23마리의 개를 관리해오던 중 이 가운데 10마리를 폐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최근 개를 맡긴 한 견주가 자신의 개가 죽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 견주가 A씨에게 맡겼던 개는 골든리트리버로, 맡기기 전에는 34였으나 발견 당시 9.5으로 뼈만 앙상하게 붙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애견호텔로 사용하면서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고 무허가로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정도 집을 비웠는데 그 사이 개들이 더위에 죽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죽은 개들의 부패 상태가 매우 심한 점 등으로 미뤄 A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서 앞에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날 오후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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