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장대 잇는 새로운 교량 놓인다

경주 금장대 잇는 새로운 교량 놓인다

기사승인 2018-08-07 15:14:06

경북 경주시가 김동리 단편소설 무녀도의 배경이자 시민들의 힐링 쉼터인 금장대를 잇는 새로운 교량을 놓는다.

시에 따르면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형산강을 가로질러 금장대를 잇는 공도교가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의 암초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공도교란 댐이나 보의 유지 보수에 쓰이는 다리다.

그 동안 시는 보의 유지관리와 함께 금장대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새로 설치하는 월령보에 공도교를 추가하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2016년 9월 경상북도 제98호 기념물인 경주 금장대 암각화 주변 경관 훼손 우려 때문에 경상북도 문화재 현상변경심의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교량 시공방법을 변경하고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디자인을 변경해 지난달 문화재현상변경 재심의를 통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사업비 45억원으로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월령보를 새로 개량하고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교량(길이 239m, 폭 5m) 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금장대와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던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예기청소지, 선사시대 암각화, 금강사지 터, 경주 예술의 전당을 연계하는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공도교 개설로 금장대가 시민, 관광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금장대 둘레길 조성을 비롯한 형산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사업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