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찾아가 인화물질 뿌리고 방화 협박한 50대 남성 검거

내연녀 찾아가 인화물질 뿌리고 방화 협박한 5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8-08-12 01:21:00

내연녀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51) 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11일 오전 6시 18분 부산 사상구 B(50·여) 씨의 아파트 현관 앞에서 B씨와 그 아들 2명, B 씨의 사촌 1명 등 모두 4명에게 인화물질 4리터를 뿌리고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일행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던 길이었다. 

이들은 시너를 뒤집어쓴 이후 집안으로 대피한 뒤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화기 등을 휴대하고 A씨와 대치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 1시간여 만인 오전 7시 12분에 A 씨가 휴대전화를 보는 사이에 A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된 이후 경찰에 “내연녀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서 그랬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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