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9월 평양서 남북정상회담 갖자”

남북 고위급 회담 “9월 평양서 남북정상회담 갖자”

기사승인 2018-08-13 15:56:22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9월 안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3차 정상회담 관련 공동보도문를 발표했다.

회담 대표로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나섰다. 북측에선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에 참석했다.

남북은 보도문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공표했다.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9월 안에 진행된다. 날짜도 다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다 논의됐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쯤부터 약 1시간10분 동안 전체회의를 갖고 상호 의견을 교환한 뒤 오전 11시45분쯤부터 약 30분간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 이어 오후 1시30분쯤부터 1시35분까지 종결회의를 진행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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